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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품새 채점, 이런 방식은 어떨까?장명수 전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위원장
  • 장명수 전 KTA 경기분과 위원장
  • 승인 2018.05.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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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전 대한태권도협회(KTA) 경기위원장이 최근 품새 채점에 관련된 현안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채점 방식을 기고로 보내와 전문을 두 편에 걸쳐 싣습니다. -편집자주-

장명수 전 KTA 경기분과 위원장.

세계태권도연맹(WT)과 KTA는 5심제 혹은 7심제로 심판 조를 구성해 품새 선수들의 경기를 채점하고 있다.

공인품새에서 심판들이 채점해야 할 항목별 배분은 크게 2가지 부분으로, 정확성과 표현성으로 나누어진다.

이를 좀 더 세분화 시키면 정확성 항목에서는 기본동작, 각 품새 별 세부 동작, 균형 등으로 3개 항목이고, 표현성 항목에서는 속도와 힘, 강유, 완급, 리듬, 그리고 기의 표현 등 5개의 항목으로 나누어진다.

이를 채점하는 심판은 '컷 오프‘ 방식일 경우 앞서 말한 8개의 항목을 세부적으로 관찰해야 하고, '토너먼트’ 방식일 경우 청, 홍 두 선수의 품새에서 16개 항목을 한 동작이 시연 되는 그 짧은 순간에 관찰하여 평가해야 한다.

1개의 품새가 대략 20개 이상의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연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평가해 점수를 표출할 수 있을지, 대회에서 코트 별 하루 품새 게임의 횟수가 150~180회 정도인데 심판들이 지치지 않고 이를 채점할 수 있을지,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너무 크지 않은지 의문이 든다.

따라서 품새 채점에 있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다 같이 연구해야 한다.

필자가 품새 경기장에서 10년 동안 경기위원장과 기록위원장을 연임하면서 생각해본 채점 방식은 정확성과 표현성을 분리해서 채점하는 6심제이다.

우선 1, 3, 5번 심판은 정확성 항목만 채점한다. 선수의 감점 발견 시 즉시 채점으로 1초 내에 기본동작, 각 품새 별 세부 동작, 균형의 항목에서 2명 이상 심판의 감점이 일치하면 바로 실점 처리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전광판을 청, 홍으로 분리해 4.0의 점수에서 0.1 혹은 0.3점씩 점수가 감점 표출되어 언제 어느 선수가 감점 처리가 되었는지 지도자와 선수, 그리고 관중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4, 6번의 심판은 표현성 항목만 채점하도록 한다. 청, 홍 선수들이 지정된 품새를 시연하는데 속도와 힘, 강유, 완급, 리듬, 그리고 기의 표현 등의 항목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는 순간마다 감점 버튼을 누르면 품새 시연이 종료 된 후 시연 중 누적 된 점수들이 집계되어 각 심판 별 표현성 점수가 전광판에 표출되도록 한다.

3명 심판의 점수가 합쳐진 후 다시 3으로 나누어 표현성 항목의 평균 점수를 내며, 이 평균 점수를 정확성 항목의 점수와 합산하여 총점을 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승, 패를 판가름 하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장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채점방식은 5심제일 경우 정확성 항목에 대해 각자 5명의 심판이 감점한 점수에서 최고, 최저 점수를 제외한 3명의 점수를 합산하고, 이를 3으로 나눈 평균 점수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경우 선수의 잘못된 동작이나 자세 또는 균형의 항목에서 5명의 심판들이 각자 다른 항목에서 감점하여도 결과는 똑같은 항목으로 인정되어 감점 처리 되는 경우가 많다.

표현성 항목 채점의 경우 품새 시연이 끝난 후 '청, 홍 선수에게 각각 몇 점의 점수가 될 것이다'라고 판단한 점수를 일괄적으로 채점기기에 입력하며 5명의 심판이 표출한 점수 중 최고, 최저 점수를 제외한 3명의 평균 점수로 표출하게 되며, 이 점수와 정확성 항목의 평균 점수와 합산하여 총 점수를 표출하게 된다.

이러한 총 점수를 바탕으로 청, 홍 선수에게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 현재의 채점 방식이다.

그러나 필자는 정확성 항목의 점수나 표현성 항목의 점수는 실수를 범한 순간 즉시 채점과 표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품새 시연을 마친 후 한 번에 표현성 항목의 점수를 채점하는 현재의 채점 방식은 승품(단) 심사와 같이 절차를 알지 못하고 결과만 통보 받는 다소 일방적인 통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또한 채점기기에 나타나는 점수판도 사라져야 한다. 채점기기 점수판에 나타나는 점수를 보면서 예상 점수를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자유품새도 6심제로 구성되어야 한다.

1, 3, 5번 심판은 기술력만 채점하고 2, 4, 6번의 심판은 연출성만 채점하게 하는 것이다.

자유품새 채점 방식은 기술력과 연출성으로 구분하여 기술력은 발차기의 난이도, 동작의 정확성, 품새의 완성도를 채점하고, 난이도 항목에는 체공 높이, 체공 시 발차기 횟수, 회전 횟수, 연속 발차기의 난이도, 아크로바틱 동작, 기본 동작 및 실용성 등 6가지 항목이 있다.

기술력의 점수는 6.0 만점이기 때문에 각 항목별로 1.0점으로 나누어 매 순간 잘못된(실수한) 동작이나 기술 등을 공인 품새의 정확성 항목 채점 방식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될 것이다.

연출성은 창의성, 동작의 조화, 기의 표현, 음악과 안무 등의 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연출성의 점수는 4.0 만점이기 때문에 공인 품새의 표현성 항목 채점 방식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될 것이다. 4개의 항목 중 감점 사항이 발생할 때 마다 즉각 감점을 적용하고, 품새 시연이 끝난 후 누적된 점수를 집계하여 기술력의 점수와 합하여 총점을 전광판에 표출하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장면.

경기품새의 채점 방식 또한 6심제로 구성하여 1, 3, 5번의 심판은 정확성만 채점하고, 2, 4, 6번의 심판은 기술 및 연출성만 채점하면 된다.

정확성과 기술 및 연출성으로 구분하여 채점하되 정확성은 자세나 동작의 기준으로 4.0의 점수에서 공인 품새 채점 방식과 동일하게 채점하면 된다.

기술 및 연출성도 6.0의 점수에서 크게 4개 항목으로 분류하여 회전 능력이나 체공력, 발차기의 수행력과 속도 및 힘, 균형 및 중심이동, 동작 간의 연결 능력 및 리듬 등으로 나누고, 실수하고 부족한 동작이 발생될 때마다 감점하면 될 것이다.

인쇄 된 채점 용지에 체크하고 점수를 합산하다 보면 예상했던 점수와 다를 수도 있으며,  선수와 지도자를 보고 사적인 감정에 의해 올바른 판정을 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채점기기를 이용한 채점 상황에서 매 감점 사항 발생 시 점수에 관계없이 감점 처리하면 시연이 끝난 후에 심판이 몇 점을 체크하였는지 모를 만큼 시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청을 통한 영상 판독 시 어느 시점에서 어떤 항목에 대한 감점이 되었는지 채점 기록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판도 더욱 더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현재 경기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채점기기는 버튼식과 터치식으로 나누어진다.

버튼식 채점기기는 채점할 때 눈으로 볼 필요 없이 손의 감각만으로도 채점이 가능하다. 하지만 터치식 채점기기의 경우 기기나 손에 이물질이 묻거나 장시간 사용 시 제대로 된 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혹은 채점 기기와 채점을 담당하는 손가락의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채점 기기와 타 신체 부위가 근접한 경우 열감지에 의해 채점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은 버튼식 채점기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장면.

WT나 KTA에서는 품새 채점방식과 품새 채점기기를 한 가지 형식으로 통일해 이를 사용하는 심판들이 혼동하지 않고 올바른 판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품새 심판들이 판정에 있어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기계에 의해 억울한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한 선수가 실력을 인정받고, 억울하게 좌절하는 선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를 위해 태권도 지도자 및 임원들은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하여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에 맞는 진화하는 채점 방식을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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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공인 태권도 9단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 (겨루기 S급, 품새 1급)
제5회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 한국대표선수단 코치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경기 · 기록 위원장 10년 역임
대한민국 체육훈장 기린장 수훈

장명수 전 KTA 경기분과 위원장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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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 2018-05-14 17:48:12

    그런식으로하면 되겠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한단락 한단락이 그렇게 많은 차이를 주지는 않기 때문이죠 물론 옆차기나, 금강막기등 어려운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날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체적으로 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봅니다. 심판수를 늘려서 전문분야를 보는 것도 좋지만 모든게 돈때문에 안되는거 아닙니까?
    심판 일비도 10년째 똑같은데 여기다 인력을 늘릴 리가 없겠죠? 돈도 많고 협회 직원들이나 임원진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태건도 품새판의 발전은 힘들다고 봅니다   삭제

    • 답답 2018-05-14 17:43:55

      정확성이든 표현성이든 즉시 표출은 시스템상 어렵습니다. 정확성의 경우 품새 동작이 1,2초만에 다른 동작이 나온다고 봐야 되는데 심판이 빨리 누르는 심판도 있고 느리게 누르는 심판도 있기에 앞동작에 누른것과 뒷동작에 누른것이 일치할수도 있다는 거지요. 예전에 겨루기 처럼 동작 사이사이가 떨어진다면 가능하겠지만 품새에서는 시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있고요 표현성의 경우도 동작을 하는 중간에 채첨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청홍으로 누르는 방법을 하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1단락은 청이 낫다 누르고 2단락은 홍이 낫다고 누르고   삭제

      • 학부모 2018-05-11 16:56:30

        심판진들 관련되어 있는 도장 애들 살려주기 하고 있는데 ...
        점수제는 필요한건가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을.....
        도입이 필요한게 아니라 태권도인 답게 판정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금강도 원터치가 아니라 투터치로 했는데 6점대가 아니라 7점대 주고 우승 시켜주는 .....
        개선 되어야 할께 너무 많습니다.
        학부모도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선수들은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요!   삭제

        • 선수 2018-05-11 15:43:15

          완전이 웃겨 , 개 웃겨 ~
          이상한 새품새 만들어서 선수들 무릎 다 망가트려 놓고 , 하루에 대표선발전 하여 선수들 얼반 죽여 놓고,
          종주국 태권도협회가 아니고 얼간이 협회 입니다.
          회장님 !고쳐 주세요 ~   삭제

          • 대태협 2018-05-11 15:40:40

            대태협이 엉망인데 심판부가 바로 서겠습니까 ?
            품새심판위원회를 뽑으면서 근거도 만들지 않고 제시도 안하고 뽑으면서
            태권도는 완존 엉터리입니다.
            담당자들을 아웃시켜야 합니다.
            현 상태론 , 기대를 하는게 바보짓 ~ 유우   삭제

            • 심판2 2018-05-11 15:35:45

              현재 심판 선발 과정이 바뀌어야 합니다.
              함량 미달인 사람도 합격을 시키니 판정에 불만이 생기는 겁니다.
              좋은 심판을 양성해 주세요 ~
              작년과 올해는 , 특히 올해는 100% 합격이라니 ? 이게 말이 됩니까 ?
              도대체 책임자가 누구인지 기가 찹니다. 헐 ~ (진상조사 필요함)
              아무리 제도를 개선해도
              우수한 심판이 없는한 그 판정은 위험합니다. (꽝 ~)

              우수한 심판은 처우가 개선이 되어야 존재합니다.
              겨루기처럼 품새심판도 전담 심판 뽑아 주세요 ~

              사상누각을 만들지 맙시다.   삭제

              • 심판 2018-05-11 15:30:01

                정확성 5명
                표현성 5명
                최고 최저 아웃 시켜야 합니다.   삭제

                • 원주민 2018-05-10 18:10:39

                  정확성, 표현성 부분을 나누어서 채점하는 것은 동의 하며, 다만 표현성의 부분은 즉시표출이 어려울듯 합니다. 품새를 적게는 4단락, 많게는 5단락으로 나누어서 단락별로 채점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품새경기선수의 위상과 저변확대를 차원에서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1)품새경기메달의 가산점이 태권도학과에만 인정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겨루기와 마찮가지로 체육계열학과에 모두 특기자 혜택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2)품새경기가 학년별뿐아니라 신장과 체중에 따라 두개의 체급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삭제

                  • 품새선수 2018-05-10 17:48:41

                    우선 1, 3, 5번 심판은 정확성 항목만 채점한다. 선수의 감점 발견 시 즉시 채점으로 1초 내에 기본동작, 각 품새 별 세부 동작, 균형의 항목에서 2명 이상 심판의 감점이 일치하면 바로 실점 처리 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저는 이 의견에 찬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정 판정도 많이 없어질거라 생각합니다.그리고 자유품새도 위와 같은 채점방법이 실시된다면 이때까지는 너무 아크로바틱 기술을 잘하는 사람이 너무 고득점을 받았는데 자유품새 작품성 동작에도 많은 비중이 차지되기 때문에 좋은 채점방식이 될것같습니다!   삭제

                    • 최동훈 2018-05-10 16:53:06

                      경기를 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보는 관중역시 중요합니다. 우리 품새경기는 새로운 경기문화를 만들고 있는 이시기에 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위원장님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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