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발차기 과정’ 중 ⑥번과 ⑦번 부분에 어떤 유사한 표현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아울러 영어문장의 능동태와 수동태 부분을 공부해보자.
⑥ After striking the target, pull back the foot and leave the knee in the raised       position.
   ‘목표를 찬 후에, 발을 접되 무릎은 올린 상태로 둔다.’

⑦ Once the leg is chambered, return the foot to the floor.
   ‘다리를 접고 난 후, 발을 바닥으로 되돌린다.’

《풀이》
⑥번의 문장을 보면 ‘주어’가 생략되었다. 즉 발을 차는 사람(주인공)이 생략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문장이 명령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주어를 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주어를 넣어서 ‘(the athlete) pulls back the foot’ 「(선수는) 발을 접고」라고 표현해도 같은 뜻을 전할 수 있다. ‘After doing ~’ 은 「~을 하고 나서」로 해석하면 된다.

  ‘After eating dinner’ 「저녁을 먹고 나서」
  ‘After brushing your teeth’ 「너의 이를 닦고 나서」

본문에 나온 ‘pull back’ 말고도「발을 접는다」는 표현은 다양하다. 우선 ‘return A to B’라는 말이 있다. 「A를 B로 되돌리다」라는 말로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I have to return some books to the library.”
「나는 책을 도서관에 돌려줘야만 해.」

발차기에서는 ‘(the athlete) returns the leg to its chambered position’ 「다리를 (발을 찰 때처럼) 접은 상태로 원위치시킨다」라고 하면 된다. ‘its’는 「그 원래의」라는 뜻이다. ‘chamber’라는 말은 지난주에 동사로 「(총알 따위를) 장전하다」, 발차기에서는 ‘접다’, ‘감다’로 이해하면 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면 ‘chamber’에 왜 ‘ed’를 붙일까. 모든 동사에 ‘ed’를 붙이면 「~한」, 「~된」이라는 뜻의 ‘과거분사’가 된다. 과거분사를 만드는 이유는 ‘명사’ 앞에 붙이는 ‘형용사’로 쓰기 위해서 이다. 영문법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단순히 ‘chambered position’을 「접은 위치」, 「장전한 상태」로 해석하면 별 문제가 없다.

‘다시 접다’, ‘원위치시키다’에 대한 표현에 ‘pull back’ 또는 ‘return A to B’ 외에도 ‘retract’ 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 동사는 기계의 한 부분이나 동물 몸의 한 부분을 큰 부분으로 집어넣거나 끌어당기는 것을 표현할 때 쓴다.

 “Cats can retract their claws.”
「고양이는 발톱을 끌어 당겨 숨길 수 있다」

이 동사를 써서 ‘발과 무릎을 차고 접는다’는 표현을 “by retracting the foot and leaving the knee in the raised position” 「발을 끌어당겨 무릎은 올린 상태로 둔다」라고 하면 완벽한 문장이 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draw back’, ‘recoil’이란 동사도 많이 쓰인다. 이어(二語)동사 ‘draw back’은 「뒤로 빼다」,「후진시키다」는 뜻이고, ‘recoil’은 동사 ‘coil’「감다」에 ‘접두사’ ‘re’ 「재」, 「다시」를 붙여서 「다시 감다」라는 표현으로 쓰인다.

“The athlete draws back the kicking leg in the raised position.”
“He or she recoils the kicking leg in the raised position.”

다음 주에는 ⑦번 표현에서 나오는 수동태를 공부하기로 하고, ‘왜 찬 발을 바닥에 내리기 전에 오므려야 하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도 공부하기로 하자.

서정윤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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