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희(광산구청)가 여자부 -57kg급 결승전에서 남진아(한국체대)를 5 대 2로 제압하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부터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년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태권도대회 겸 201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에선대회에서 출전한 정진희는 키가 큰 대학 강자 남진아를 빠른 스피드로 제압하며 완승했다. 남진아는 큰 키를 이용한 화려한 회전 공격과 얼굴 공격으로 정진희를 압박했으나 발이 빠른 정진희는 뒤로 빠지며 왼발로 받아 차는 공격을 5개나 성공시키고 경기를 끝냈다.

두 선수가 쉴새없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만큼 접전을 펼쳤던 남자부 -74KG급 결승전에서는 송지훈(삼성에스원)이 나규호(한국체대)를 1점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출전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은 설인석(포항영신고)에 덜미를 잡히며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 -58kg급에서는 문길상(경희대)이 여자부 -53kg급에서는 김지나(한국체대)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병주 기자>

[남자부]

-58kg급
1위 문길상(경희대)
2위 안용철(계명대)
3위 최규원(포항영신고) 지재훈(성균관대)

-74kg급
1위 송지훈(삼성에스원)
2위 나규호(한국체대)
3위 최대성(성남시청) 이준호(계명대)

 
[여자부]

-53kg급
1위 김지나(한국체대)
2위 박지숙(청주시청)
3위 임수원(용인대) 신기란(강원체고)

-57kg급
1위 정진희(광산구청)
2위 남진아(한국체대)
3위 정혜음(김제시청) 최다해(리라아트고)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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