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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환기로 수련생 건강 챙긴다매일 청소해도 소용없는 먼지, 지도자-수련생 건강 위협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6.12 00:00
  • 호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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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은 먼지가 많은 곳이다. 청소를 해도 매일 먼지가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수련생들이 수련할 때마다 옷에서 먼지가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도장 바닥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매트에서도 가루가 떨어져 나와 쾌적한 도장 환경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런 환경은 수련생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유가 된다.

특히 최근 대부분의 도장에서는 수련생들의 기합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고 자동차 매연으로 더러워진 바깥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문을 꼭꼭 닫고 수련을 진행한다. 이러한 창문의 폐쇄는 실내공기의 오염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게다가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는 도장에서는 차가운 실내 온도를 빼앗길까봐 더욱 문을 꼭꼭 닫는 실정이어서 그 안에서 운동하는 수련들의 건강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먼지로 오염된 공기들은 도장 안 공중에 떠 정체돼 있다가 수련생들의 코와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관장은 매일 수련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도장의 실내 공기가 나빠져 최근 앓고 있는 기관지염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수련시간 동안 환기를 하지 않아 공중에서 먼지와 함께 정체돼 있던 공기를 들이마시는 시간이 많아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도자는 도장의 쾌적한 공기는 수련생과 지도자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창문을 통한 환기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기구, 공기청정기 설치도 좋지만 자연풍 이용한 환기가 기본

이같은 예를 보더라도 각 도장에서는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 일부 도장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기구를 설치하거나 공기청정기를 들여놓는 등 실내공기 정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관장은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수시로 환풍기를 돌리고 있다”며 “여름철 도장에서는 땀 냄새가 많이 나는데 냄새를 빼는 데도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환풍기를 설치할 때 모터의 마력이 높은 제품을 구입해 설치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풍기를 안 달았을 때 도장 안에서 나던 퀴퀴한 냄새의 80%가 빠져나가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지역의 관장도 공기청정기는 가격이 비싸 설치가 어려워 도장에 환풍기를 달았다며 자연바람이나 환풍시설을 이용해 환기를 주로 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외에 방향제나 천연소재를 이용한 인테리어로 실내공기 정화를 하는 도장도 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연풍을 이용한 환기. 방법은 간단하다. 도장의 창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다.

환기는 하루 세 번, 30분씩 하는 것이 기본이다. 마주보는 위치의 창문을 모두 열어야 효과적인 환기가 된다. 한쪽 창문만 열어두면 실내의 온기나 냉기만 빼앗길 뿐 환기는 되지 않는다.

도심의 오염된 공기가 걱정스럽다면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리는 오전 10시 이후, 오후 9시 이전 시간대를 이용해 환기를 시키면 된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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