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kwon English]
이번 주는 ‘발차기 과정’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보자.

「과정」이란 영어 단어를 찾아보면 흔히 ‘process’, ‘course’, ‘stage’ 등이 나온다. 하지만 ‘mechanics’라는 단어도 있다. 「기계학; 역학」이라는 뜻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기계적인 부분; 테크닉(technique), 기술, 기교」의 의미도 있다. 그래서 「~하는 과정」이라는 표현을 할 때는, ‘the mechanics of (doing) something' 이라고 써야 제 맛이 난다.

다음 문장을 해석해보자.
“The mechanics of the kick are almost universal in the martial arts.”
(무술의 발차기 과정은 거의 보편적이다)

자, 이제 태권도 발차기 과정을 영어로 살펴보자.

《풀이》
① 여기서 ‘the kicking leg’란 「차는 다리」를 뜻한다. ‘comes up high’란 「높이 올라온다, 올린다」는 뜻이다. 이 문장을 유사한 표현으로 ‘Raise the knee of the kicking leg high’ 「차는 다리의 무릎을 높이 들어 올린다」를 써도 된다.
② ‘kept’는 동사 ‘keep(유지하다)’의 과거분사, ‘bent’는 ‘bend(구부리다)’의 과거분사다. 두 단어를 합쳐 「구부린 채 유지하다」는 뜻이 된다. 유사한 표현으로 “Chamber your leg” 또는 “Bend the kicking leg at the knee”를 쓸 수 있다. ‘chamber’란 명사로 「총의 약실」이란 뜻이 있고, 동사로 「탄알을 약실에 재다, 장전하다」라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해, 발차기에서 ‘chamber’란 「차기 위해 발을 감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bend’는 단순히 「구부리다」는 뜻이고, 'at the knee' 는 「무릎에서」「무릎을」으로 해석하면 된다.
③ 'the supporting leg'는 「지탱하는 다리」, initially는 부사로 「처음에는」으로 해석된다.
④ ‘thrust’는 동사로 「갑자기, 난폭하게 무언가를 ~방향으로 밀다」라는 뜻이다. ‘thrust through’나 ‘thrust into’는 「꿰뚫다」, 「푹 박다」라는 뜻이 있다. 예를 들면, “The sword thrust the man through” 「그 검이 그 남자를 꿰뚫었다」, “She thrust a knife into an apple”「그녀는 칼을 사과에 푹 박았다」에서 thrust의 쓰임새를 볼 수 있다. ‘forward’는 부사로 「앞으로」, ‘powerfully’「강하게」라고 해석하면 된다.
⑤ ‘at the same time’을 ‘simultaneously’로 대신해 쓸 수 있다. ‘straighten’은 동사로 「똑바로, 쭉 펴다」라는 뜻.
⑥ ‘after striking the target’ 「목표를 차고 난 후」, ‘pull back the foot’ 「발을 접고」, ‘leave the knee in raised position’ 「무릎은 올린 상태로 둔다」
⑦ ‘once’는 ‘after’와 같은 뜻으로 「~을 하고 난 후」로 해석하면 된다. ‘return A to the B’ 「A(발)를 B(바닥)로 되돌리다」라는 뜻이다.
 
다음 주는 ⑥과 ⑦부분에서 유사한 표현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영어 문장에 주를 이루고 있는 두 가지 ‘태’(능동태와 수동태)를 아울러 공부해보자. 

서정윤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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