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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오혜리의 발등센서...“대도 전자호구는 복불복?”풀리지 않는 오류의 수수께끼, 원인 진단도 제각각
  • 아비장=류호경 기자
  • 승인 2017.12.07 11:46
  • 호수 0
  • 댓글 5

지난 3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팔레드 스포츠(Palais des Sports)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비장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G8)’ 여자 –67kg급 결승전 전자호구 테스트 순간.

평소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전자호구 오류가 순식간에 경기장을 ‘멘붕’에 빠뜨렸다. 한국의 오혜리가 연신 중국 구 윤페이의 대도 전자호구에 테스트 발차기를 했지만 묵묵부답. 옆구리 쪽 테스트가 아예 먹통이었다.

계속 대도 전자호구 테스트 실패로 '멘붕'에 빠진 경기장.

양진방 세계태권도연맹(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대도 박천욱 대표을 향해 “왜 등록이 안 되냐”고 날카롭게 쏘아붙이자, 박 대표 역시 “(전자호구가 아니라)양말이 안 되니까 안 되죠”라며 발끈했다.

오혜리의 전자양말은 준결승까지 멀쩡했다. 오혜리는 우선 대표팀 동료의 전자양말로 갈아 신었고, 구 윤페이도 다른 전자호구로 교체했다. 그러나 다시 시작된 테스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박천욱 대표가 전자양말을 손에 끼어 구 윤페이 전자호구에 먼저 테스트를 했다. 그러자 전광판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서 모두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또 먹통이었다. 결국 김송철 WT 심판위원장은 주, 부심을 퇴장시켰다. 그리고 양진방 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결승전 순서를 바꾸는 수를 띄었다. 

곧바로 들어온 남자 –68kg급 결승전 첫 번째 테스트에서도 이대훈의 발차기가 표출이 안됐지만, 몇 번의 테스트 시도 끝에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렇다면 당시 구 윤페이의 대도 전자호구, 혹은 오혜리의 전자양말은 왜 말썽이었을까?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전자호구 시스템의 딜레마. 양진방 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과 대도 박천욱 대표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여자 +67kg급 결승 테스트 장면.

양진방 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장은 “아직도 수수께끼다. 어제는 상황이 참 신기했다. 원인을 찾지 못했다. 내가 봤을 때 컴퓨터(노트북)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도 박천욱 대표는 “테스트 당시 오혜리의 발이 약했다. 스피드도 떨어졌다. 전자양말 포지션(위치)도 전자호구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거라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의 말에는 원인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야말로 ‘복불복.’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머금은 오혜리는 당연히 찝찝할 수밖에 없다. 강도는 계속 표출되었다 하더라도 심리적 불안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랑프리파이널 뿐만 아니라 팀선수권 예선전 역시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등록 문제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전자헤드기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부심들의 채점으로 치러졌지만, 이후에도 전자호구 네크워크 오류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흐름이 차단됐다.

항간에 떠도는 무서운 소문이 사실일까?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는 ‘복불복’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시스템 기준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아비장=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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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7-12-10 22:39:35

    돈이 된다면 대기업에서 뛰어들텐데
    전자호구처럼 발등센스도 평판형센스를 사용하고
    태권도화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일반호구 경기에서의 득점발만 인정하여 발펜싱 오명을 벗어나야됩니다.   삭제

    • 전 경기인 2017-12-08 16:09:25

      전자호구?
      대기업이 관여하면 금방 해결된다.
      개발비용이 부족하고 기술이 부족하니 당연히 저러지...
      센서가 반응하는 강도에 대한 측정, 각도, 위치 모두가 다 안되니 전갈발차기가 나오지
      경기가 선수가 못해서 재미없다는 소리는 못하지 선수야 말 그대로 주어진 룰대로 하는 것이니까...
      그래서 좀 보기싫긴하지만 모 굴지의 기업이 회장사를 맡았을 때 그냥 조용히 들 있지
      왜 몰아 내듯 밀어내고선...쯔쯔쯔   삭제

      • rudrldls 2017-12-07 16:52:15

        왜! 대도여야 하고 왜! kp&p라야 하는지가 숙제 아닌가 싶네요.
        전자, 디지털, it , 강국 대 한 민 국에서. . .   삭제

        • TKD 2017-12-07 13:01:52

          2017 우석대총장기 대회에서도 대도호구를 썼다가 이런경우가 다반사 였습니다.
          청선수가 아무리 때려도 안나오고 홍선수가 발만 갖다대도 게이지가 한번에 2~3개씩 떴었고,
          마지막 단체전때는 하도 말썽이라 일반호구로 진행했었습니다.

          KP&P 또한 사용빈도가 높다보면 옆구리가 안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KP&P , 대도 둘중 하나로 통합해서 오류가 없도록 끊임없이 연구해나가는게 좋은 방법 일 것 같습니다.   삭제

          • 태권도 2017-12-07 12:39:17

            경기를 진행시키는....관계자들도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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