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올림픽 정식종목 반열에 오른 태권도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지난 15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에게 서신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가 열린 까리오까 아레나Ⅲ 내부 전경.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 IOC는 페루 리마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2016년 리우올림픽과 동일한 28개 종목을 2024년 파리올림픽 프로그램으로 확정 지었다.

태권도는 1994년 IOC 파리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확정 된 후 지난 리우 올림픽까지 총 5번의 하계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7회 연속 정식종목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 중 방한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태권도는 2024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운동이다. 이러한 가치를 앞으로 어떻게 전파시킬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는 세계적인 스포츠이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IOC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태권도가 2024년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다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IOC에 조직위원회 추천 종목을 제안하면 IOC 집행위원회는 이를 검토해 2019년 밀라노 IOC 총회에서 2024년 한시종목을 추가로 확정한다.

이어 2020년 12월 IOC 집행위원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한시종목을 포함한 정식 종목 세부 프로그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2028년 LA올림픽 프로그램은 2021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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