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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태권도 행사의 반복, 언제까지...8,000명 태권도인 광화문 집결 취소되며 맥까지 빠져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7.09.08 10:18
  • 호수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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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2017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 대한태권도협회(KTA), 그리고 태권도진흥재단이 공동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말 그대로 행사를 위한 행사였다.

2017 태권도의 날 기념식 장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공자 표창식 수상자 명단은 수상의 영광과 의미를 찾기 어려웠고, 축하 시범에 나선 국기원 시범단의 시범 역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아무런 의미도 감흥도 담지 못했다.

문체부 장관을 대신해 태권도원을 찾은 체육협력관을 비롯해 각 단체장들의 축사 역시 태권도계 행사에서 흔하고 흔한 내용들로 가득 차 누구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반복의 말잔치였다.

물론 이번 태권도의 날 행사가 이토록 김이 빠진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GTSF라는 글로벌태권도후원재단 혹은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단체가 주도가 되어 8,000여 명의 태권도인들을 광화문에 집결시켜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치르겠다고 애드벌룬을 띄웠다가 취소되면서 부대행사 취급을 받았던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가 더 빛이 바랬다.

이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둥 예산이 20억이 넘는다는 둥 이런 저런 기름진 설명이 장황했지만 결국 보류라는 설명과 함께 취소되었다.

행사를 주도했던 인사들은 결국 남 탓만 했다. 이로 인해 태권도의 날 기념식 행사는 덩달아 맥이 빠져 버렸다.

그러나 비단 올해 태권도의 날 행사뿐만이 아니라 상당수의 국내 태권도 관련행사는 오십보  백보 수준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태권도인은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태권도계 행사들을 매년 이런 식으로 내용도 없이 무의미하게 반복한다면 예산 낭비다”라고 전했다.

행사를 위한 행사, 행사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행사에 언제까지 국민과 태권도인들의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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