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이 제5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여자일반부 2연패를 거머쥐었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김보미가 결장했지만 -57kg급 임소라와 –67kg급 김아현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여자일반부 -67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아현(왼쪽)의 공격 장면.

25일, 경기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제5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8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예선대회’ 일반부 경기가 끝난 가운데 수성구청 김아현이 연장전 끝에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김아현은 결승전에서 한국가스공사 장유진을 만나 2회전까지 3대 6으로 리드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회전에서 몸통 공격과 감점을 연속으로 얻어내며 6대 6 동점을 만들어냈고, 연장전에서 타격포인트로 금메달을 차지해 수성구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성구청은 지난 제47회 협회장기 종합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수성구청(금 2, 동 2개)에 뒤이어 준우승은 인청동구청(금 2개)이, 3위에는 안산시청(금 1, 은 2, 동 1개)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일반부 우수선수에는 36점을 득점한 인천동구청 김휘랑, 지도자상에는 우승팀 수성구청 조성호 감독이 선정되었다. 

남자일반부에서는 –68kg급 고웅재, -87kg급 박광수의 금메달로 선두에 나섰던 영천시청이 –63kg급 이호형의 활약으로 종합우승을 결정지었다. 

이호형은 결승전에서 대전시체육회 박동호를 만나 3회전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침착한 점수 관리로 영천시청의 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영천시청(금 3개)에 이어 강화군청(금 2개)이 2위를, 국군체육부대(금 1, 은 2, 동 3개)가 3위에 올랐다. 남자일반부 우수선수에는 44점을 획득한 영천시청 고웅재가, 지도자상 역시 영천시청 명재진 감독이 수상했다.

남자고등부 -74kg급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강원체고 김민철 세레모니 장면.

한편, 남자고등부에서는 광양고와 강원체고가 종합우승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74kg급 결승전에서 광양고 김도진이 강원체고 김민철을 상대로 3회전까지 앞서며 종합우승 확정을 목전에 두었지만, 20대 21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광양고를 추격하고 있는 강원체고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박우혁이 –80kg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8kg급에서는 포항영신고 강석찬이 상모고 강태욱을 30대 9, 3회전 점수차승으로, 여자 –46kg급에서는 대전체고 한나연이 인천체고 안벼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2kg급에서는 시온고 김지원이 기권승으로 1위에 올랐으며, -73kg급에서는 중량급 기대주 명미나가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21대 0, 3회전 점수차승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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