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고 서강은이 제5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남자고등부 –68kg급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획득, 2018년도 국가대표 1차 평가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광양고는 첫날 남자 +87kg급 박근동의 금메달에 이어 두 체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은메달 두 개를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서울체고는 둘째 날에만 남자 –54kg급,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68kg급 우승자 서강은(오른쪽)의 공격 장면.

24일, 경기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제5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8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서강은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서강은은 결승전에서 광양고 장은석을 만나 2회전부터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벌리며 9대 6으로 앞서나갔다. 3회전 역시 투지를 발휘하며 밀어붙이는 장은석의 빈틈을 노려 결국 24대 11로 남자 –68kg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근 서강은은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남자 -68kg급, 광주 5.18대회 라이트급, 경희대총장기 라이트급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상승세를 몰아왔고,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하계 강화훈련 이후 1차 평가전 출전권을 획득하며 주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고등부 선두에 나선 광양고는 장은석과 함께 이경학이 –87kg급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강화고 강민성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고부 -87kg급 금메달을 획득한 강화고 강민성(오른쪽)과 방인찬 코치의 세레모니 장면.

서울체고는 남자 –54kg급 박주연과 여자 –57kg급 김민선이 정상에 올라 둘째 날에만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박주연은 긴 신장을 이용한 얼굴 공격을 앞세워 충남체고 박승원을 꺾고 우승을, 김민선은 수원정보과학고 경예원의 3회전 추격을 뿌리치며 1위를 거머쥐었다.

남자일반부 –58kg급에서는 국군체육부대 김병철이, -74kg급에서는 한국가스공사 김현승, +87kg급에서는 강화군청 박현준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여자일반부 –49kg급에서는 제주도청 강나영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62kg급에서는 인천동구청 김휘랑, +73kg급 역시 인천동구청 김빛나가 정상에 올라 종합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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