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상징지구 건설이 내년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에서 70억의 예산이 편성되면서 조성에 필요한 176억 원이 모두 확보됐다.

지난 2일 열린 본회의에서 태권도원 상징지구인 명인관과 태권전 조성 예산으로 70억 원이 편성됐다. 재단이 그동안 모금한 26억 원과 기부가 확정된 국기원 30억, 대한태권도협회 20억, 전라북도 및 무주군 30억까지 총 176억 원이 마련됐다.

상징지구는 태권도의 얼을 기리고 근본정신을 계승하고자 태권전과 명인관으로 계획된 곳이다. 당초 태권도인을 포함한 외부 기부금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모금이 원활하지 않아 지금까지 건설이 미뤄지고 있었다.

지난해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전북, 무주 등이 기금을 내놓기로 협의하고, 올해 70억의 예산이 편성되면서 비로소 예산이 모인 것이다.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상징지구 조성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재단과 뜻을 함께 해준 국내·외 태권도인들과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인과 건축가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징지구 건립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태권도 성지다운 상징지구 조성 방향 등을 설정하고 공사를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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