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1.19 화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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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태권도 종가 대책이 필요하다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아찹을 거세게 몰아붙이는 이대훈(왼쪽).



세계 태권도 강호들이 ‘2016년 리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한창 레이스 중이다. 그런데 태권도 종가가 무너지고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한국은 올해 처음 벌어진 국제대회에서 그것도 가장 규모가 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는 금메달 3개를 획득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반면 남자는 고작 금 1, 동 1개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특히 남자는 걱정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메이저 국제대회를 보면 한국선수들이 제외된 상태에서 준결승, 결승전경기가 벌어지는 모습이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저하 됐거나 정지돼 있다는 반증이다.

반면 한국과 맞붙은 외국 선수들의 기량은 견고했다. 동시에 빨라졌다. 한국선수들의 공격을 역습하는 실력과 코트 밖까지 밀고가 일체의 주저함 없는 공격으로 득점을 빼내는 기량은 놀라울 정도다. 강도 높은 훈련과 집중력 없이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반응이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간간이 나타났던 한국선수들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 외국선들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과거 한국 선수들에게 패했던 외국선수들이 오히려 한국 선수들을 만나면 즐기고 있다는 인상마저 든다. 그만큼 외국선들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6년 리오 올림픽’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가 무너졌다.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남자는 -68kg급 이대훈과 -58kg급 김태훈 단 2명만으로 국제대회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들도 메달문턱조차 가보지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태권도 종가의 위기라며 여기저기서 걱정하는 소리는 들리지만 뚜렷한 대책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들 2명의 성적에 여부에 따라 한국의 종합 성적이 달라질 뿐이다. 이러다가 2016년 리오에서 금메달은커녕 노메달에 그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태권도 경기는 그랑프리대회가 시작된 이후 더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정지된 상태다. 과연 태권도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의 이란을 비롯한 유럽의 훈련시스템을 단 한 번이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받아들이려고 시도 해본 적이 있는가. 태권도 종가의 자존심을 내세워 우리가 최고라는 시기는 이제 지나도 한참 지났다.

전술도 문제다. 외국 선수들은 경기 도중에도 다양한 전술을 엮어 상대에 대응했으나 우리는 우선 경기 전에 분석한 결과를 갖고 준비했던 것만을 고집한다.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외국선수들은 신장을 이용하든, 체력을 이용하든 자신들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타국의 장점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과거 일반호구 사용당시의 한국 팀의 경기운영능력을 가미했다 평가다. 외국선수들도 그만큼 노련하고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받아차기 마저도 이들은 흡수했다.

내년 ‘리오 올림픽’에서 태권도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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