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롬이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준결승전 경기에서 김혜영(제주, 탐라대학)에게 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김새롬은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 3일 째 경기에서 고은희(부산), 조예원(서울), 김혜영(제주)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서 박미영(경남, 하동군청)을 만났다.

지난 7월 대통령기대회 결승전에서 박미영에게 연장 접전 끝에 우세판정으로 아깝게 금메달을 내준 경험이 있었던 김새롬은 이번에도 2회전까지 한 점을 내주며 득점 없이 어려운 경기를 펼쳐 나갔다.
하지만 평정심을 찾은 김새롬은 2회전 이 끝날 무렵 돌려차기를 적중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3회전에서는 강도 69(유효득점 강도:20)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2대 1로 승리했다.

남자부에서는 이동언(경북, 영천시청)이 단연 돋보였다. 이동언은 결승전에서 김현민(부산, 수영구청)을 상대로 뒤차기를 4개나 성공시키며 9대 1 RSC승을 거뒀다. 영천시청 임영호 코치는 "원래 왼발 뒤차기가 좋은 선수인데다 체전을 대비해 뒤차기를 집중적으로 훈련는데 적중했다"며 우승을 기뻐했다.
 
남자 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전에서는 송지훈(경남, 삼성에스원)이 이용렬(경기, 수원시청)을 8대 4로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해 8강에서 탈락했던 박혜미(울산, 삼성에스원)는 결승전에서 경기종료 8초전 천금 같은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웰터급 왕위에 올랐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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