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첫 금메달을 획득한 염효섭(왼쪽)이 이동철 코치와 포즈를 취했다.

염효섭이 부진한 한국에 값진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염효섭(상무)은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홉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대회 삼일째 경기 남자 63㎏급에 출전, 이란의 나데리안 레자를 물리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터키의 그누얀을 맞아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들어간 서든데스 연장에서 3점짜리 안면 공격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나데리안에게 2라운드 중반까지 1-2로 뒤지고 있던 염효섭은 회심의 3점 안면 공격을 성공시켜  4-2로 역전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염효섭의 안면 공격이 비디오판독결과에서는 점수가 인정됐지만 현지 방송 화면을 본 사람들은 잘못된 판정이라는 의견도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당사자 레자는 경기가 끝나도 한동안 경기장에 앉아서 무언의 시위를 하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여자 53kg에 출전한 권은경(삼성에스원)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세계랭킹1위 베칼리 라미야(모로코)를 6대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타며 16강전에서도 스웨던의 아그린 제니퍼를 11대 2으로 꺽은 권은경은 8강에서도 우승후보 중국의 레이 지에를 10대 5로 손쉽게 이기며 4강에 진출했지만 태국의 퐁스리 사리타에게 6대3으로 석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 체급에서는 미국의 다니엘레 펠햄이 금메달을 땄다.

한편 남자 68㎏급 이인규(상무)는 8강전에서 터키의 타제굴 서베트에게 7대2로 분패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고 이란의 모하메드 바게리가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대회 나흘째인 17일에는 세계선수권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남자 54㎏급 최연호(가스공사)와 87㎏급 정영한(제주도청), 여자 46㎏급 박효지(한국체대), 73㎏급 이인종(삼성에스원)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심대석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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