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이 솔리대리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개발국가의 태권도용품 지원이 올해로 종료됐다.

솔리대리티 프로그램은 경제개발이 미약한 국가와 태권도 보급이 미비한 국가에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정책으로써 조정원 총재의 공약사항 중 하나다. 

세계연맹은 지난 6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7개월 동안 저개발국가에 태권도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태권도용품을 지원받은 국가는 우간다, 잠비아, 나미비아 등 세계연맹 미가입국가를 포함해 아시아 9개국, 아프리카 17개국, 유럽 11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팬암 12개국 등 총 52개국이다.

세계연맹에서 지원한 용품은 도복, 호구, 미트, 전광판 등 태권도 수련과 경기를 실시하는데 필수적인 물품들로 구성돼 있다.

조정원 세계연맹 총재는 “태권도용품 지원은 저개발국가의 태권도 보급을 위해 세계연맹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세계연맹은 앞으로도 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해 솔리대리티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연맹은 179개 회원국에 각각 5천달러, 5개 대륙연맹에 5만달러씩의 개혁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개혁자금 지급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4년간에 걸쳐 실시될 계획이다. 회원국에게는 매년 5천달러가 지급되고 대륙연맹에게는 4년 동안 5만달러가 나뉘어 지급된다.

세계연맹은 개혁자금 지급과 관련, 철저한 원칙과 관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현금지원없이 태권도용품으로만 지원할 예정이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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