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부터 경북포항에서 열린 국방부장관기 남중부 경기에서 청 선수가 오른발 돌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엿새간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을 달군 제18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중등부에서 홍천중과 모계중이 각각 남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창단돼 6명의 선수가 전부인 신생팀 모계중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것은 정아름(3학년, 페더급). 정아름은 유지혜(서울체중)와의 결승전에서 3회전까지 3점을 앞서나갔으나 종료 10초전 몸통과 얼굴 득점을 허용하며 손안에 들어왔던 금메달을 놓치며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1분여 동안 접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집중력이 높은 정아름이 유지혜의 몸통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헤비급 강자 김송민도 결승전에서 유혜진(강화여중)에게 1회전 7대 0, RSC승을 거두며 높은 실력을 뽐냈다. 김송민은 시작부터 뒤차기와 돌려차기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상대를 제압했고 1분이 조금 넘은 시간 얼굴돌려차기가 성공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RSC승을 선언했다.

남중부에서는 강원도 강호 홍천중이 우승기를 가져갔다. 홍천중은 허성주(핀급)가 연장 접전 끝에 값진 금메달을 따냈고 제주평화기대회와 문체부장관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효행이 예상대로 밴텀급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태현이 L-웰터급 은메달을 추가해 남중부 왕위에 올랐다.

매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홍천중은 올해 제주평화기대회와 문광부장관기대회에서는 종합 3위에 올랐었다. 홍천중 김태완 감독은 “우리 팀이 올해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인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항상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병주 기자
• sign23@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