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주도청으로 팀을 옮기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대표 1진으로 선발된 정영한은 이번 학위를 받음으로써 태권도 전문가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하게 되었다. 부산동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를 거쳐 작년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줄곧 학업을 병행해 이같은 성과를 얻게 되었다.

정영한은 지난 2001년 동아시아대회 1위, 2004년 아시아선수권 1위, 2006년 월드컵대회 우승을 차지했었지만 유독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는 번번이 탈락,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2007세계대회 때는 부상으로 선발전에조차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종선발전에서는 노익장의 투혼을 발휘해 그렇게도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영한은 이란, 이태리, 터키 등 유럽이 강세인 체급에서 노련미와 경력을 바탕으로, 그리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여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여 꼭 좋은 성적으로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태백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대석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