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 5이단체전에서 황경선(고양시청,왼쪽)과 유진희(하동군청)의 경기장면.

[2009년 한국실업연맹최강전]
영천시청이 실업연맹 최강전의 꽃인 5인단체전 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27일부터 태백에서 열린 2009년 한국실업연맹최강전에서 이우리나라, 홍순일, 고준호, 이동언, 금시환, 이현수가 출전한 영천시청은 진천군청, 수영구청, 성남시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강팀 상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길성, 조민기, 이인호, 김택용, 이선종, 강률로 철저하게 무장한 상무와의 결승에서 영천시청은 전반에 4점까지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17대 17,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상무의 경고 하나로 영천시청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영천시청이 5인단체전에서 우승했던 지난해 최강전과 올해 실업연맹회장기대회는 모두 영천에서 열렸다. 때문에 홈그라운드의 이점으로 2회 연속 우승했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영천시청 임영호 코치는 “이번 태백에서의 우승은 홈경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기쁨입니다” 라고 3회연속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5인단체전에서는 하동군청(박미영, 천지연, 김재영, 유진희, 허은비, 김새봄)이 왕위에 올랐다. 하동군청은 첫 경기에서 여자실업 강호 고양시청, 인천시청을 차례로 제친 기세로 결승전에서 청주시청(이아롱, 최정애, 김경민, 신윤수, 박지숙, 조윤미)을 20대 16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하동군청의 조향미 코치는 “초반에 접전을 벌이다가 후반 4점을 리드하게 돼 점수를 잘 내주지 않는 박미영을 투입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만족해했다.

이번 대회는 겨루기부문에 154명, 품새부문 1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나흘간 열전으로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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