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뷔전에서 앨런 벨처(25, 미국)와의 난타전으로 눈 부위에 부상을 입은 추성훈(34,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안와골절 수술에 이어 추가적인 눈 수술을 받는다.

추성훈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밀검사 결과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격투기를 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26일 눈 수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술 자체는 비교적 가벼운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훈은 "이번 수술은 간단하다. 전신마취를 하는 것도 아니다. 부담은 없지만, 수술 분위기나 병원 냄새가 싫어 빨리 퇴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이 정확히 어떤 수술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UFC 100' 대회에 출전했던 파이터들의 출전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성훈의 UFC 2차전 출전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성훈은 'UFC 100' 대회가 끝난 후 미국 네바다주체육위원회(NSAC)에서 발표된 '메디컬 서스펜션(medical suspension)' 내역에서 1차로 2개월, 2차로 5개월의 출전금지 기간을 통보받았다.

추성훈의 회복이 빨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9월 11일 이후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엔 2010년 1월 9일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추성훈은 회복이 늦을 경우 최대 5개월간의 공백기간을 가져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추성훈의 2차전은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안와골절은 보통 2개월이면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받는 수술도 간단하기 때문. 추성훈 역시 빨리 훈련하고 싶은 의욕을 드러내고 있고, UFC측에서도 추성훈의 차기 출전을 놓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UFC 관례상 경기를 치른 후 4~5개월 뒤에 다시 출전하는 것과 추성훈의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연말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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