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room English]
사범이 어린 학생들에게 쓰는 언어와 성인 수련생들에게 쓰는 언어는 사뭇 다르다. 특히 말씨(tone)와 용어 선택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조에 관해서는 지면으로 강의하기 어렵다. 그러나 용어 선택에 대해서는 가능하다.

성인들에게는 지시할 때 ‘please'라는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범의 권위와 성인 수련생에 대한 예의를 함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에서 필요 이상으로 ‘you’라는 말을 쓰는 사범들이 있다. 'you'를 자주 쓰면 문책을 하는 것 같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 ‘please’로 대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내용은 성인 수련생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주에는 늦었다는 표현에서 ‘a bit’ (약간, 조금)이라는 말을 썼다. 이번에는 ‘rather' (꽤, 많이)라는 말로 대체해 보았다. ‘rather’는 ‘quite’, ‘fairly’로 바꿔 쓸 수도 있다.

《문법도우미》
영어 표현에는 ‘do’동사와 ‘be’동사로 나누어 쓰는 경우가 있다. do동사는 ‘행동’을, be동사는 ‘상태’를 많이 나타낸다. 지난주에 학습한 내용 중 ‘교통체증에 걸리다’로 “Did you get stuck in the traffic?”이라는 표현을 공부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Were the traffic heavy today?”라는 표현을 써보았다. 같은 의미이지만 전자는 의문문으로 ‘did’에 동사 ‘get’을, 후자는 ‘were’에 형용사 ‘heavy’를 썼다.
 
[Taekwon English]
‘태권도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발차기에 대한 공부는 태권영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국기원 교재에서 발차기 종류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기에 이 부분은 생략하고 발차기할 때 필요한 다양한 표현 방식을 공부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다.

‘차다’라는 표현은 보통 일반 동사로 ‘kick’이라고 표현하면 된다. 차기에 있어 다양한 표현은 아래와 같다.

‘kick high in the air’ (공중에 높이 차라)
‘kick above waist height.’ (허리 높이 이상을 차라)
‘kick at head height.’ (얼굴 높이로 차라)

하지만 ‘kick’을 명사로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여지없이 명사 앞에 특정한 동사를 붙여 쓰게 되어 있다. 아래의 예들은 발차기를 나타낼 때 흔히 쓰는 클래식한 동사들이다.

throw a kick (발로 차다)
launch a kick (발로 차다)
execute a kick (발로 차다)

영어에서는 같은 내용도 다양한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다양한 어휘는 상대방의 주의를 내가 하는 말에 기울이게 하는 큰 효과를 발휘하고, 대화를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서정윤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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