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메모리얼홀에서 열리는 'M-1 Global BREAKTHROUGH' 대회에서 前 드림(DREAM) 미들급 챔피언 게가르 무사시(24, 네덜란드)와 그래플링 매치를 벌인다.

M-1 글로벌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표도르와 무사시의 그래플링 매치를 발표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LA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급작스럽게 캔자스시티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표도르와 무사시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세계 톱 파이터. 표도르는 지난 1월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KO로 꺾고 30번째 승리를 챙겼고, 무사시는 2006년 11월부터 1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모두 M-1 글로벌에 속해 있다.

표도르의 그래플링 매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열린 'M-1 챌린지 3rd edition 일본' 대회에서도 드림(DREAM) 라이트급 파이터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M-1 글로벌의 수석 사무관 주스트 레이몬드는 "우리는 아오키-표도르 경기가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잘 알고 있다. 표도르와 무사시의 시범 경기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세계 최고 파이터들의 스파링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며 이번 경기의 개최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표도르의 정식 경기를 고대하고 있던 팬들에게 이번 시범 경기 소식은 다소 맥 빠지는 일. 현재 스트라이크포스(STRIKEFORCE)는 표도르의 상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무패 신예 브렛 로저스, 스트라이커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미대학레슬링대회(NCAA) 챔피언 킹 모와 前 프라이드(PRIDE) 파이터 마크 커의 종합격투기 경기도 치러진다. 당초 킹 모의 상대는 돈 프라이였지만, 프라이가 장소 변경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혔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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