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B.J. 펜(30, 미국)이 라이트급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B.J. 펜은 9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UFC 101'에서 케니 플로리안(33, 미국)을 꺾고 라이트급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웰터급 경기에서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패해 체면을 구긴 B.J. 펜은 강력한 도전자 케니 플로리안을 4라운드 3분 54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B.J. 펜은 플로리안의 타격과 테이크다운 시도를 봉쇄한 후 4라운드에 승부수를 던져 완벽한 TKO승을 거뒀다.

경기는 B.J. 펜의 적극적인 클린치 작전으로 시작됐다. 플로리안의 날카로운 무에타이 스타일의 타격을 경계한 B.J. 펜은 클린치 상태에서 플로리안을 케이지로 몰고가 더티 복싱으로 상대의 체력을 갉아 먹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B.J. 펜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거리 싸움을 하던 펜이 순간적인 오른손 훅을 플로리안의 안면에 적중시킨 것. 플로리안은 충격을 받으며 다리가 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면서 경기는 2라운드로 흘러갔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케니 플로리안은 B.J. 펜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B.J. 펜은 쓰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B.J. 펜 역시 이렇다 할 공격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는 클린치와 더티 복싱의 지루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경기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4라운드였다. 수차례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데 주력하던 B.J. 펜은 4라운드 초반 처음으로 케니 플로리안을 테이크다운시키며 공세를 시작했다. 하프가드 포지션을 차지한 B.J. 펜은 팔꿈치 공격을 퍼부으며 플로리안을 압박했다.

B.J. 펜은 러시를 쉬지 않았다. 4라운드 1분 30초를 남기고는 풀마운트 포지션과 백마운트 포지션을 오가다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클린치 전략을 들고 온 플로리안은 클린치 작전을 잘 수행하며 분전했으나 B.J. 펜의 순간적인 폭발력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앞서 열린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는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전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을 1라운드에 가볍게 침몰시키면서 두 체급 정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엠파이트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