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태권왕 왕좌는 부산 개금의 석요셉에게 돌아갔다.

경북 영주 김종만 태권도장 소속의 이경한 선수의 공인품새 개인전 1위 시상식 모습.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2006년도 교보생명배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 겨루기경기에서 석요셉은 5～6학년 남자부 핀급 경기에서 강원 석화의 신대섭을 꺾고 1위에 올랐으며 고학년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또한 작은 체급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우수한 기량과 힘찬 기백을 보여준 석요셉은 전학년 최우수선수들 중 최고인 태권왕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5～6학년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은 경기 송화의 심재영(핀급)이 차지했으며 3～4학년 남자부는 강원 성덕의 이병진(핀급), 여자부는 경기 원동의 최예지(핀급)가 각각 차지했다. 1～2학년부는 서울 신정의 김지강(핀급)이 차지했다.

우수선수상은 5～6학년 남자부에서 부산 연일의 정한석(밴텀급)과 여자부에서 제주 남광의 황혜영(미들급)이 각각 수상했으며 3～4학년 남자부에서는 강원도 홍천의 허성주(밴텀급)가 우수선수의 영예를 얻었다.

이번 대회 겨루기부문 단체종합성적은 메달 수 집계에서 울산 동천을 앞선 부산 연일이 5～6학년 남자부 1위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남원 도통이 제주 남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4학년 남자부는 강원도 홍천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1～2학년부에서는 경남의 금산이 종합우승을 했다.

공인품새부문에서는 대구 성지초가 1위를, 창작품새부문에서는 김종만,경원대 상무팀이 1위에 올라 종합우승 했다.

태권무용 단체전에서는 인하코리아태권도장이, 높이차기부문은 아이태권, 멀리차기는 경남 금산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은 역대 태권왕 찾기 행사를 실시해 1명의 역대 태권왕을 찾아냈다. 2001년도 태권왕이었던 서재호(17)군으로 현재 인천 광성고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용인대총장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예선전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앞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001년 태권왕대회에 참가할 당시 라이트급으로 출전했던 서 군은 아버지가 태권도신문에 게재된 태권왕찾기행사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보고 알려주어 초등연맹에 연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초등연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대 태권왕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기념행사를 벌여 초등연맹의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고 매년 대회에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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