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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는 왜 UFC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결론은 표도르측이 요구하는 '공동 개최'를 UFC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표도르의 매니저이자 M-1 글로벌의 CEO인 바딤 핀켈슈타인은 UFC, 스트라이크포스 등과의 협상에서 '표도르와 계약하려면 M-1과 공동개최를 해야한다'라는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같은 표도르측의 요구에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UFC는 과거보다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진 조건을 제시했으나 표도르측이 가장 우선시하는 '공동 개최'는 결국 받아들이지 못했다.
표도르는 자신의 매니저인 바딤에 대한 신뢰감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을 비롯한 경기 외적인 모든 부분은 바딤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고 있을 정도다.
M-1 글로벌이 주장하는 공동 개최란 대회를 치르는데 드는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벌어들이는 수익을 M-1글로벌과 UFC가 분배하자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UFC는 타 격투기 단체와 협력한 전례가 거의 없다.
M-1 글로벌의 의도는 UFC와의 공동 개최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은 물론, 그것을 기반으로 더욱 큰 단체로 성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UFC는 표도르를 위해 경영방식을 바꾸진 않았다.
또한 공동 개최 외에도 독점계약을 원칙으로 경영하는 UFC에 표도르 측은 '독점계약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세계 최강의 파이터 표도르를 보유하고 있는 M-1 글로벌. 세계적인 모든 파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표도르가 없는 UFC. 양측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다음 계약을 기약하게 됐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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