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고부 강원삼일고와 송곡고의 경기장면.

제32회 연세대학교총장기 전국고교태권도대회에서 리라아트고가 두 번째 3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세대총장기대회는 대학이 주최하는 대회로서는 가장 오래된 대회.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벌어진 이번 대회는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별로 체급 제한 없이 5명이 등록, 경기 직전 출전 순서를 정하고 상대팀 선수와 겨뤄 3번을 먼저 이긴 팀이 승리하는 경기방식이다.

최다해, 목인희, 윤정연, 김유진, 송경선이 출전한 리라아트고는 여고부 결승전에서 이혜진, 이다솔, 이수연, 김꽃님, 김부홍이 출전한 부천정보산업고와 만났다. 윤정연이 첫 경기를 이긴 리라아트고는 두 번째 경기에서 목인희가 이수연(부천정산고)에 덜미를 잡혔지만 김유진과 송경선이 연이어 승리하며 3대 1로 경기를 끝냈다. 1995년도부터 4년 연속 우승으로 이미 우승기 한 개를 확보하고 있던 리라아트고는 이번 우승으로 연세대총장기대회 우승기만 두 개를 가지게 됐다.
 
리라아트고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현재 모교 지도를 맡고 있는 심혜영 코치는 “고등학교 때 이 대회에 출전해 3연패를 달성했는데 지도자로서도 이런 값진 성과를 얻으니 감회가 새롭다. 내게 두 번째의 영광을 안겨준 게 바로 우리 선수들”이라며 후배이자 제자인 선수들에게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고부 결승에서는 이대훈, 임정빈, 이재성, 박용현, 강민기가 출전한 한성고가 경희대총장기와 대통령기대회에서 종합우승했던 울산의 강호 신정고를 3대 2로 힘겹게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한성고는 박용현이 이덕희를, 이대훈이 김택성을 각각 이기며 먼저 2승을 따내 쉽게 이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강민기가 황우환에, 이재성이 정기성에 연속 패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한성고는 마지막 출전한 임정빈이 신정고의 김동준을 이기며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38개교, 여자 13개교에서 총 255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대통령기대회에서 시연회를 가졌던 KP&P사의 전자호구를 처음으로 사용, 성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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