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박형진 뒤후리기에 2회 KO패

손태진, 박형진 뒤후리기에 2회 KO패국가대표 박혜미 -67KG급 최강자로

신병주 기자
승인 2009.07.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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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kg급 결승 2회전에서 박형진(수원시청)의 뒤후리기에 KO패를 당한 손태진이 의료진에 둘러싸여있다.

제44회 대통령기단체대항태권도대회 남일부 -67kg급에 출전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이 결승전 2회전에서 KO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국가대표선발최종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올림픽 이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손태진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박형진(수원시청)과의 결승전에서도 2회전까지는 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나, 박형진의 빠른 뒤후리기를 피하지 못하고 목 뒷부위에 그대로 맞아 실신했다.
몇 분이 지나서야 자리에서 일어선 손태진에 대해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앞으로의 경기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

지난 15일 폐막된 춘천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부활을 신고하는 듯 했던 황경선(고양시청)도 아직 부상이 말끔하게 회복되지 않았는지 강자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김지혜(광산구청)에게 패하며 내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반면 박혜미(삼성에스원)는 국가대표 1진으로 선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자들을 줄줄이 격파한 박혜미는 결승에서 김지혜를 6대 4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림픽 출전체급에서 두 체급을 올려 출전 신청을 해 관심을 모았던 임수정은 출전을 포기해 황경선, 박혜미 등 쟁쟁한 -67kg급 선수들과의 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
<신병주 기자>

[기록실]
제4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7월 22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

▲남고부 핀 급

1위 정인창(영천고) <연장전 승> 6 : 4 오은석(철원고)

3위 노동현(부산체고) 최영상(풍덕고)

▲남고부 라이트급

1위 이주성(신정고) 10 : 9 김용태(풍생고)

3위 설인석(영신고) 김효범(강북고)

▲여대부 -49kg 급

1위 김연지(우석대) 10 : 8 김지희(경희대)

3위 신인아(조선대) 김민지(한국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