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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표도르 내놔라'
최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표도르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공표한데 이어, UFC의 공동 소유주 로렌조 퍼티타도 표도르 영입 의욕을 밝혔다.
퍼티타는 15일 격투기 사이트 '셔독(sherdog.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표도르를 원한다.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표도르를 향한 UFC의 구애는 프라이드(PRIDE)가 문을 닫은 2007년부터 계속됐다. 하지만 표도르는 "UFC가 일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며 UFC와 평행선을 걷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매니저 바딤 핀켈슈타인 또한 "UFC의 계약조건은 말도 안 되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퍼티타에 따르면 표도르가 UFC로 오지 못한 이유는 일종의 오해 때문이라고. 퍼티타는 "우리가 제시한 구체적인 조건이 표도르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만일 표도르가 자세한 내용을 알았다면 아마 지금 UFC에 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UFC는 세계 최강 표도르의 상대로 '괴물' 브록 레스너를 염두에 두고 있다. UFC 헤비급 챔피언 레스너는 지난 12일 'UFC 100' 대회에서 프랭크 미어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어플릭션, '표도르 절대 안 뺏겨'
하지만 표도르를 지키겠다는 어플릭션의 의지 또한 대단하다.
어플릭션의 부사장 톰 아텐시오는 13일 '파이트라인(fightline.com)'을 통해 "UFC가 표도르를 얻겠다고 말해도 별 감흥 없다.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표도르는 작년 7월 치러진 '어플릭션1-밴드(banned)' 대회를 통해 어플릭션에 입성했다. 팀 실비아-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연파한 표도르는 오는 8월 2일 '어플릭션3-트릴로지(Trilogy)' 대회에서 '푸른 눈의 암살자' 조쉬 바넷과 격돌한다.
표도르와 어플릭션의 계약은 이번 바넷戰으로 만료된다. 아텐시오에 따르면 표도르와의 재계약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아텐시오는 '표도르-레스너' 경기를 실현시키겠다는 UFC의 발언에 대해 "UFC와 공동 개최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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