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세계 주요대회 성적을 토대로 각 체급별 세계 랭킹제를 공식 도입키로 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7월 1일 처음으로 WTF 세계선수랭킹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최근 2009년 WTF 승인대회의 등급을 분류, 대회 등급별로 세계랭킹에 반영하는 점수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WTF 대회평가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2009년 WTF 승인대회 가운데서는 오는 10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벌어지는 2009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7등급(G7)의 최고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지난 6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렸던 월드컵단체선수권대회는 5등급(G5), 7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벌어진 2009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3등급(G3)으로 분류되었으며, 2009 US오픈태권도선수권대회는 2등급(G2), 12월 홍콩에서 열릴 동아시안게임 등 각 지역의 국제대회는 1등급(G1)으로 각각 분류되었다.

WTF는 각 체급별 상위 랭커들에게 주요 국제대회 출전시 유리한 시드를 배정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WTF의 분류기준에서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가 동아시안게임보다 높은 등급으로 분류됨에 따라 앞으로 대한태권도협회(KTA)의 국가대표 파견 기준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KTA는 이제까지 국제종합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경기력향상연구기금이 지급되는 것을 고려해 대표 1진을 세계선수권대회에, 2진을 동아시안게임에, 3진을 월드컵에 파견했었다.

지난 7월 1일자 남녀 총 16체급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남자 2명, 여자 3명이 각 체급 1위에 올라 있다.
<신병주 기자>
 
□ 2009 WTF 대회별 등급
*7등급(G7) - 2009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5등급(G5) - WTF월드컵태권도팀대회
*3등급(G3) - 2009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등급(G2) - 2009 US오픈태권도선수권대회
*1등급(G1) - 제3회 알렉산드리아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
                    제21회 Fajr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 
                    2009 두바이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제2회 루소폰 게임
                    제9회 센트럴아메리칸게임
                    제2회 이슬라믹솔리더리티게임
                    2009 동아시안게임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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