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선수들의 잔치인 이번 대회는 겨루기(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와 품새(각 학년별 개인전, 단체전, 태권체조) 2개 부문에 1,163명(겨루기 808명, 품새 355명)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품새부문 단체전 남자부에서는 진주튼튼체육관(김세환, 이창민, 홍성백), 혼성부에서는 남구미태권도장(김보선, 윤민서, 이소희)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선수들이 음악에 맞춰 태권도 동작을 선보이는 태권체조부문에서는 연세국기태권도장A(고은지, 김승욱, 김진영, 안태환, 조윤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겨루기 부문에서는 모든 지역이 고르게 입상하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치열했던 남고학년부에서는 충주 주덕초교가 김태연(핀급)과 어연수(밴텀급)의 우승에 힘입어 유일하게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0년부터 매년 열려온‘어린이태권왕 전국초등학교대회’는 2006년 대한태권도협회(KTA)가 내부 규정을 어긴 초등연맹을 강제 탈퇴시킴으로써 중단되고, 태권도 저변확대와 꿈나무 육성이라는 중대 목표를 위해 2008년 5월부터 KTA가 직접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꿈나무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부터 열린 개회식에서는  KTA 국가대표시범공연단과 (주)소리연구소 측이 함께 협연한 ‘태권아리랑파티’가 선보여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과 태권도 꿈나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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