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부 헤비급 결승전에서 신현선(서울체고, 청)이 왼발 돌려차기로 김영민(경북체고, 홍)을 공격하고 있다.

신정고는 겨루기 경기 둘째 날 정기성(헤비급)이 김성진(강원삼일고)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가 했으나 마지막 날 남은 두 체급에서 이주성(라이트급)과 최영탁(L-헤비급)이 모두 우승, 종합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남고부 종합 2위는 방어진고가 차지했다. 김광수(페더급)가 은메달을 획득한 방어진고는 지난 5월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목받던 석승우(밴텀급)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여고부에서는 김소희(핀급)와 신현선(헤비급)의 우승으로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서울체고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은(리라아트고)을 8대 0, 2회 RSC로 누르며 경기를 시작한 김소희는 결승전에서도 강적 이민주(경북체고)를 11대 7로 따돌리며 핀급 여왕이 됐다.

서울체고 여고부 종합 우승의 주역 신현선의 결승 역전극도 볼만했다. 김영민(계산여고)과의 결승경기에서 3점을 뒤지며 3회전을 시작한 신현선은 3회전 상단 공격을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기가 오른 신현선은 연장전에서 체력이 떨어진 김영민의 몸통을 오른발 돌려차기로 정확히 가격하며 경기를 역전승리로 끝냈다.

여고부 종합 2위는 국가대표 서소영(미들급)이 우승한 인천 효성고가 차지했다. 남녀팀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효성고는 첫날 남녀 각각 1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반 우승을 기대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여고부에서는 종합 2위, 남고부에서는 장려상을 받는 데 그쳤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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