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고부 핀급 결승전 경기 중 우승자 최수현(왼쪽)과 박만근이 서로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할 40명의 고등부 대학부 일반수 선수들이 최종 결정됐다.

19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대표선발 최종대회에서 한성고는 이대훈(밴텀급), 이재성(페더급), 박용현(웰터급)이 각각 1위에 오르며 남고부 전통 강호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올해 주니어 대표로 선발된 이대훈은 2학년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대훈을 지도하고 있는 한성고 전문희 감독은 “한성중 시절부터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며 “앞으로 대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이대훈을 평가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티켓이 결정되는 남고부 핀급에서는 관악고 최수현(핀급)이 1위에 올랐다.  전국체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최수현은 “체전에서는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해서 꼭 1위에 오르겠다”며 서울시 대표로 선발 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여고부에서는 리라아트고가 네 체급을 휩쓸며 강팀의 입지를 다졌다. 김유진이 플라이급에서 한요나(서울체고)를 7대 2로 대파했고, 윤정연도 밴텀급에서 강적 이아름(서울체고)을 제치며 두 개의 티켓을 확보한 리라아트고는 남은 경기에서 이정민(웰터급)과 이호정(미들급)이 두 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여고부 총 8개 중 4개의 최종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동안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홍익디자인여고는 오경아(페더급)와 신동주(헤비급)가 각각 우승하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5.18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경아는 결승에서 이가희(관악고)를 만나 2회전 4대 0으로 월등하게 앞서가다 부상으로 인한 이가희의 경기포기로 비교적 손쉽게 1위에 올랐다.
헤비급 선수로는 크지 않은 168cm인 신동주는 장신선수 유슬기(리라아트고)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다 6대 5로 경기를 마치며 어렵게 1위에 올랐다.
 
3차 예선전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최종 129명의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19일 하루 동안 국기원 중앙도장에서 치러졌다.
<신병주 기자>

[고등부 최종 선발자 명단]

-남고부
핀급=최수현(관악고 3년)
플라이급=이승용(서울체고 3년)
밴텀급=이대훈(한성고 2년)
페더급=이재성(한성고 3년)
라이트급=홍명학(동성고 2년)
웰터급=박용현(한성고 3년)
미들급=박명수(리라아트고 3년)
헤비급=최혁진(관악고 3년)

-여고부
핀급=정원희(관악고 3년)
플라이급=김유진(리라아트고 3년)
밴텀급=윤정연(리라아트고 2년)
페더급=오경아(홍익디자인문화고 3년)
라이트급=백지윤(서울체고 3년)
웰터급=이정민(리라아트고 3년)
미들급=이호정(리라아트고 3년)
헤비급=홍익디자인문화고 3년)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병주 기자
• sign23@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