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는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부분 초기에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손상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 재발성 염좌로 진행되기 쉬우며, 만성화되면 관절염 등 발과 관련한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애초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손상을 입은 즉시 얼음찜질을 하고, 붕대로 압박하며, 항염증약을 복용하여 부종을 억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바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여 골절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2.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로 종아리에 있는 근육을 발뒤꿈치 뼈와 이어줘서, 걷거나 뛸 때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을 준다. 이때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와서 생기는 염증을 아킬레스건염이라 한다. 주로 준비운동이 없이 운동을 급격하게 한 경우, 운동량을 갑자기 늘린 경우, 신발을 바꾼 경우, 운동하는 곳의 바닥이 딱딱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뒤꿈치 윗부분의 통증이다. 누르면 아프며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며 딱딱한 신발이나 구두, 작은 신발을 신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발목을 뒤로 젖히는 경우 발목 뒤에 긴장감을 느끼고 발끝으로 걷는 경우 통증이 생긴다.

오랜 기간을 통해 형성된 건염이라면, 회복에 걸리는 시간 또한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게 될 것이므로 이것도 반드시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얼음찜질과 아킬레스 스트레칭 운동이 기본이며 신발 내 깔창이나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아킬레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건 내의 변성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3. 족저근막염
발바닥은 전체에 걸쳐 넓고 단단한 섬유성 막으로 싸여있는데, 이를 족저근막이라 한다. 이 근막은 발바닥의 탄력을 유지하면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만큼의 유연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충격이 되풀이될 경우 이 부분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붓거나 통증이 있고, 특히 자고 일어나 첫발을 내딛을 때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고 걷다보면 조금씩 통증이 호전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대개 발뒤꿈치를 누르면 굉장히 아파한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뒤꿈치에 찾아오지만 간혹 중간부위나 앞쪽에도 오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마라톤, 등산, 조깅 등을 시작한 뒤, 혹은 급격한 체중의 증가나 비만,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또한 발등이 높은 발이나 평발,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했을 때, 배구나 농구처럼 높은 점프를 요구하는 운동,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과도하게 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오래되어 충격 흡수능력이 떨어지거나 잘 맞지 않는 신발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신발은 최소한 3개월마다 바꾸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쉬기만 하면 저절로 좋아지며, 증상이 심한 경우 스트레칭, 신발조정 및 뒤꿈치 컵과 같은 보장구 사용, 야간부목 등의 치료를 요하며 대개 6~9개월 사이에 90% 이상이 회복된다. 치료를 안 할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만성적인 발뒤축의 통증과 함께 보행습관의 변화로 인해 발의 앞부분, 무릎, 엉덩이, 허리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남희승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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