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009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 여자부 경기 -67KG급에서 박혜미(삼성에스원)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경선(고양시청)을 누르고 승자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황경선은 첫경기에서 서소영(수원시청)을 상대로 7대 1 RSC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박혜미를 만나 고전했다. 1회전까지 0대 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2회전 박혜미가 두 점을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3회전 시작과 동시에 황경선의 빠르고 강한 돌려차기가 연거푸 두번 박혜미의 몸통에 적중하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3회전을 2대 2로 마감한 후 연장에 돌입한 지 채 1분이 안된 시간에 박혜미가 먼저 1점을 따내며 숨막히던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쟁쟁한 강호들이 출전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62KG급에서는 전은경(김제시청), 김보혜(안산시청), 임수정(수원시청)이 각각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임수정은 한수정(인천정보산업고)을 상대로 7대 0을 기록하며 2회전 RSC승을 거뒀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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