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9(한국시각) 개최되는 'UFC 97'에서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1, 캐나다)이 프랑스 출신의 타격가 사비에르 포우파 포캄(27, 프랑스)을 상대로 UFC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1월 'UFC 93'에서 데뷔전 상대 앨런 벨처(24, 미국)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데니스 강이 명예 회복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스피릿MC, 프라이드, K-1 히어로즈, 드림 등에서 활약하며 한 때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데니스 강은 2008년 12월 UFC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평소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던 데니스 강이었기에 국내 팬들의 응원은 더욱 뜨거웠다.

하지만 데니스 강의 UFC 데뷔전은 충격 그 자체였다. 'UFC 93'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앨런 벨처와 맞서 한 순간의 방심으로 길로틴초크를 허용하며 패하고 만 것. 데니스 강은 단 한 번의 패배로 바로 다크 매치(비방송용 경기)로 직행하는 굴욕을 겪었다.

데니스 강의 이번 상대 사비에르 포우파 포캄은 이번이 UFC 첫 데뷔 무대로 국내 팬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유럽단체에서는 이름난 강자로, 186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무에타이식 타격이 주특기며 현재 7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그 기세가 엄청나다. 최근에는 명문팀 ATT(아메리카 탑 팀)에 합류하여 훈련하고 있다. 베일에 싸여진 만큼 변수가 큰 파이터로 데니스 강은 앨런 벨처와의 경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퍼액션 김남훈 UFC 해설위원은 "데니스 강이 비록 UFC 데뷔전에서 패했지만 그 때 보여준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며 "포우파 포캄이 강력한 타격가이긴 하지만 그 동안 그와 붙었던 선수들이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 아니었다. 방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이번 UFC 2차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