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 김운용 전 회장을 KTA 종신명예회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후 시도 지부 및 연맹 대표들과 가진 환영만찬 및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홍준표 회장이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회장은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 문제가 현안인 상황에서) 김운용 전 회장만한 국제감각과 인맥을 가진 인물을 찾기 어렵다”며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동의한다면 김운용 전 회장을 KTA의 종신명예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냐”고 말했다.

이 같은 홍 회장의 말에 참석자 대부분이 박수로 호응했고 홍 회장은 “모두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고 조만간 김운용 전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정식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홍 회장의 발언에 대해 김운용 전 회장의 한 측근은 “그 같은 제안이 정식으로 들어온다면 김운용 전 회장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한 제안을 KTA보다 WTF에서 먼저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회장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5월 20일 이후부터 해외 각국을 순방하며 IOC 위원들을 만나 태권도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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