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시범단 첫번째 경희궁 문화공연이 3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경희궁 시범은 25일 때아닌 꽃샘추위와 강풍으로 다소 부진한 호응이 예상됐지만, 공연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은 듯 공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송판을 격파하기 위해 발차기를 하고 있다.

무용단의 춤사위로 시작된 공연은 국기원 시범단의 격파 및 화려한 겨루기 시범 등으로 이어졌고, 시범단의 한동작마다 관객들은 연신 탄성을 쏟아냈다.

특히 태권도정통시범과 우아한 무희들의 춤이 잘 어우러진 문화공연은 1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이 끝나고 1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직접 격파를 체험해 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남녀 구분없이 직접 송판을 주먹과 발로 격파하며 즐거워했다.

21일 오프닝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경희궁 2009 서울 태권도 관광 프로그램은 태권도 문화공연, 유소년 시범단 공연,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의상체험 및 포토월 제험 등 부대행사도 병행된다.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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