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시범단이 지난 21일 경희궁 태권도문화공연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009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범단은 올해 경희궁 태권도문화공연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경희궁 숭정문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국기원시범단의  태권도문화공연은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일 공연은 태권도에 음악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결합하고 스토리를 가미한 것으로 이미 지난 1월 국기원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도 작년과 같이 상설로 진행된다. 경희궁 태령전 안마당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복입기, 기본동작, 호신술, 격파 등을 영어가 가능한 태권도 사범이 직접 지도한다. 지난해 134회 치러진 체험프로그램에는 총 1,380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또 국기원은 오는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도 넌버벌 퍼포먼스의 야간공연, 주말공연 등을 열어 외국인은 물론 시민들도 태권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기원은 지난해 경희궁 행사로 1만 4천여 명의 관광객을 모았던 전력이 있는 만큼 올해는 1만 8천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국기원시범단은 지난 22일 17명으로 구성된 시범공연단을 이탈리아로 파견했으며, 그 외 각국 문화원과 접촉해 활발한 해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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