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코 크로캅을 KO시키며 단 번에 스타덤에 오른 가브리엘 곤자가(29, 브라질)가 오는 3월 8일(한국시각) 'UFC 96' 대회에서 10승 무패의 헤비급 신성 쉐인 카윈(33, 미국)과 맞붙는다.

가브리엘 곤자가는 2005년 'UFC 56' 대회에서 케빈 조단을 KO시키며 UFC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 2007년 당대 최고의 스타 크로캅을 하이킥으로 잠재우기까지 4연승을 거뒀다. 곤자가는 기세를 몰아 그해 8월 랜디 커투어와 타이틀 매치를 가졌다.

하지만 곤자가는 커투어의 노련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생애 첫 UFC 타이틀 매치에서 분패했다. 곤자가는 이어 2008년 1월 'UFC 80' 대회에서 헤비급 강자 파브리시오 베우덤과 맞붙었으나 TKO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인 'UFC 86'와 'UFC 91'에서 각각 저스틴 맥컬리와 조쉬 헨드릭스을 꺾고 상승세를 회복했다.

곤자가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주짓수 대회인 '문디알'을 비롯 수많은 그래플링 대회에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는 그라운드의 초고수로, 주짓수 능력에서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보다도 한 수 위란 소리마저 듣고 있다. 또 곤자가는 묵직한 펀치와 하이킥 등 입식 타격 기술마저 장착하며 완성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곤자가의 상대인 쉐인 카윈은 2008년 'UFC 84'에서 크리스찬 웰리쉬를 1라운드 44초 만에 KO시키며 UFC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카윈은 그 후 닐 웨인을 펀치로 쓰러뜨리는 등 1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카윈은 1999년 NCAA(미국 대학 체육 협회) 레슬링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레슬러 출신 파이터다. 카윈은 발군의 타격 기술 및 파운딩 실력을 보이며 헤비급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UFC 96' 대회에서는 '램페이지' 퀸튼 잭슨과 '사신' 키스 자딘이 격돌한다. 또 김동현과 명승부를 벌인 맷 브라운도 출전, 타격가인 피트 셀과 대결한다.

'UFC 96' 대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위성생중계된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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