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으로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제1회 고수회회장기 전국태권도품새대회가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명인부와 우수부로 나누어 치러졌다. 대한태권도협회에 등록돼 있는 선수들은 명인부에서 기량을 겨루고, 일반 태권도장 수련생들은 우수부에서 서로의 품새 실력을 선보였다.

개회식이 끝나고 식후행사에서 고수회 명예회원 17명으로 구성된 아름찬코리아시범단의 시연모습.

명인부에서는 고수회와 함께 품새문화를 이끌어 가는 청지회가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2위와 3위는 경희대호돌이태권도장과 주공태권도장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부는 고수회청록태권도장, 청지회, 고수회해오름태권도장이 각각 1,2,3위에 올랐다.

경쟁보다는 화합으로 서로의 기량을 선보인 이번 대회는 1회임을 감안할 때 성공적이었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대회에 참가한 한 체육관 지도자는 “경기장이 넓고 깔끔해 참가자들과 관중들이 편안하고, 선수들과 비선수를 구분해서 경기하는 방식 덕분에 수련생들도 입상할 수 있어서 좋다”며 대회 참가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1994년 창단된 태권도모임으로 품새를 포함한 태권도계에 많은 활동을 해온 고수회의 첫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는 올해 첫 전국규모 품새대회인 만큼 KTA 공식 전국대회에 앞서 자신의 기량을 미리 알아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송학 고수회 회장은 “장소 섭외 문제로 첫 대회가 늦어졌다” 며 “품새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고수회가 대회 등 행사를 통해 올바른 품새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앞으로 고수회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고수회는 현재 정회원으로 구성된 70여 명의 도장들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인터넷 카페 회원도 이미 2500여명을 넘으며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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