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루이마키 타이신(31, 일본)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코히루이마키는 23일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 맥스 2009 일본대표결정 토너먼트'에서 앤디 올로건, 키도 야스히로, 야마모토 유야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코히루이마키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부활을 알렸다. 상대의 펀치공격에 급속도로 무너지던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저돌적인 펀치 연타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8강에서 앤디 올로건을 판정으로 꺾은 코히루이마키는 4강전에서 키도 야스히로를 2라운드 KO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전일본킥복싱연맹 챔피언 출신 야마모토 유야와는 한 차례 다운을 주고받은 혈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2004년과 2005년 우승을 차지했던 코히루이마키는 4년만에 일본 예선 우승컵을 안았다. 최근까지 그를 괴롭혔던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며 부활에 성공한 코히루이마키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4월 21일 열리는 K-1 월드 맥스 2009 개막전에 출전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던 디펜딩 챔피언 키도 야스히로는 8강에서 히나타에게 판정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히나타의 코 부상으로 대신 4강에 출전한 키도는 코히루이마키의 강력한 펀치 공세에 수차례 다운을 내주며 KO로 패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하야토 역시 코스프레 파이터 나가시마 유우이치로에게 TKO패 당해 8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슈퍼파이트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수환(26, 인천무비체/티엔터테인먼트)은 K-1 맥스 원년챔피언 알버트 크라우스를 맞아 초반에는 선전했지만,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판정으로 패했다.

사토 요시히로는 종합격투기 파이터 세르게이 고리아예프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고리아예프는 지난해 11월 '센고쿠'에서 고미 타카노리를 꺾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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