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베트남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ATU는 오는 7월 대학생 사범들을 베트남에 파견, 태권도를 홍보하고 현지 태권도인들과의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30명으로 구성될 대학생 사범들은 한 달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현지 도장을 돌며 기본동작, 겨루기, 품새, 격파, 시범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지난 13일 (주)부영 사무실에서 (사진 왼쪽부터) 이대순 회장, 이중근(주)부영 회장, 쭝 옥데 베트남협회 사무총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ATU는 또 베트남 태권도 대표선수단을 한국으로 초청, 국내 대학팀들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베트남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부영이 1억 원을 지원한다. (주)부영은 베트남에 진출한 중견건설회사로 기업홍보차원에서 지원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TU, 부영, 베트남태권도협회는 이번 사업에 대한 3자 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체결식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주)부영 사옥 사무실에서 이대순 ATU 회장, 이중근 (주)부영 회장, 쭝 옥데 베트남협회 사무총장, 팜 띠엔 반 주한베트남대사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규석 ATU 사무총장은 “베트남 지역에 대학생 사범들을 파견해 태권도 보급과 우리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 재정적인 여건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보다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철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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