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27, 부산 팀M.A.D)이 U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한국 종합격투기 페더급 선수들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기 WEC는 페더급을 주요 체급으로 흥행몰이를 해왔다. 일본의 '드림'과 '센고쿠' 역시 올해 페더급 GP를 열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숨은 강자들이 많이 숨어있는 페더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도 페더급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거론되고 있다. 김종만(30, KTT-㈜성안세이브-태영안전/CMA코리아), 정찬성(21,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태영안전), 김종원(35, 팀 윤)이 그들이다.

김종만은 2003년부터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2007년에는 미국 종합격투기 사이트 '셔독(Sherdog)' 랭킹 8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종만과 싸워온 상대들 역시 만만치 않은 강자들. 히오키 하츠, 이마나리 마사카즈, 마에다 요시로 등 각 전문 사이트 세계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강자들과 싸워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젊은 피' 정찬성의 활약이 눈에 띈다. 종합격투기 전적 8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정찬성은 지난해 8월 UFC에서 활동했던 오미가와 미치히로를 판정으로 꺾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재일교포 파이터 손환진을 1라운드 17초만에 KO로 쓰러뜨려 일찌감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유도 선수권 우승자 김종원(35, 팀 윤)도 종합격투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에도 출전한 바 있는 김종원은 약 1년 반 전부터 팀 윤에서 타격 및 그래플링 훈련을 하면서 종합격투기 데뷔를 준비해왔다.

김종만과 정찬성은 이미 예전부터 메이저 무대 진출이 거론되어 온 만큼 올해에는 큰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종원은 올해 상반기 메이저급 대회 출전이 유력해 윤동식을 이을 차세대 유도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프로복싱에서도 그랬듯, 골격이 작은 아시아권 선수들은 경량급에서 두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종합격투기도 마찬가지로 페더급에서는 일본 선수들을 비롯한 아시아권 선수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페더급은 선수층이 두텁고 기술 수준은 높지만 흥행성이 낮아 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자주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각 단체에서 페더급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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