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가 최근 KO패를 당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2, 브라질)의 문제점을 '충격 누적'이라고 꼬집었다.

표도르는 19일 격투기사이트 'MMA팬하우스(mma.fanhouse.com)'와의 인터뷰에서 "노게이라는 오랜 기간 너무 많이 맞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게이라는 지난해 12월 28일 'UFC 92'에서 프랭크 미어(28, 미국)에게 2라운드 펀치 TKO패를 당했다. 한 차례도 KO로 패한 적이 없었던 '강철턱' 노게이라가 프랭크 미어의 펀치에 충격을 입고 결국 정신을 잃은 것.

프라이드에서 노게이라와 세 번 싸운적이 있는 표도르는 이 점에 대해 "노게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몸에 데미지가 축척되어 있었고,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해왔다. 언젠가는 그가 KO로 쓰러질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분석했다.

표도르는 또 노게이라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그는 너무 많은 펀치를 허용한다. 이번에 노게이라가 KO된 것도 전혀 놀랍지 않았다. 프랭크 미어는 노게이라는 쓰러뜨리는 법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표도르도 노게이라의 강함은 인정했다. 표도르는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과 싸워왔지만 그 중 가장 힘들었던 선수는 바로 노게이라와 크로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표도르는 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어플릭션-데이 오브 레커닝'에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29, 벨로루시)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표도르는 "격렬한 트레이닝은 하지 않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올리는데에 주력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지 않고 레슬링과 스파링 위주로 운동을 해왔다. 훈련 결과는 링 위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표도르와 알롭스키가 격돌하는 '어플릭션-데니 오브 레커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케이블채널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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