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챔프' 브록 레스너(31, 미국)가 프랭크 미어(28, 미국)를 향해 복수심을 드러냈다.

레스너는 최근 미국 뉴스사이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com)'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배를 돌려줄 시간이 왔다.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진 것이다"라며 미어와의 재대결을 환영했다.

레스너와 미어의 재대결은 지난 12월 28일 'UFC 92' 대회에서 결정됐다. 이날 미어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타격으로 제압하며 TKO승을 거뒀다. 미어는 UFC 잠정헤비급 챔피언이 됨과 동시에 레스너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레스너와 미어는 작년 2월 'UFC 81' 대회에서 맞붙었다. 레스너는 타격과 테이크다운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지만, 결국 미어에게 니바를 허용하며 패했다.

레스너는 미어에게 패한 후 '문디알(Mudial)' 우승자 출신 호드리고 콤프리도에게 주짓수를 배우며 그래플링 훈련에 전념했다. 콤프리도는 "레스너의 힘은 내가 가르쳐 본 선수 중 최고"라며 극찬했다.

레스너는 "미어와의 경기 후 그라운드 기술을 오랫동안 연습했다. 이번 경기에는 더욱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레스너는 "타격 기술 또한 확실히 발전했다"며 자신의 성장을 설명했다. 레스너의 타격 실력은 지난 11월 'UFC 91' 대회에서 치러진 랜디 커투어戰에서 입증됐다. 강력한 원투 펀치를 앞세워 '철인' 랜디 커투어를 KO시킨 바 있다.

당초 미어와 레스너의 대결은 오는 7월 'UFC 100' 대회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더 빨리 열릴 것 같다. 4월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스너는 노게이라에 대해 "형편없었다"고 혹평하며 "노게이라가 보여준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미어의 타격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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