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경기 이외에 참가자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대회 분위기를 한층 푸근하게 해 주었다. 경기 외 행사 중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팬싸인회가 단연 인기였다.

첫날은 손태진이, 둘째날은 차동민, 황경선이 나선 팬싸인회는 늘어선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왼쪽부터 손태진, 차동민, 황경선.

특히 태권도 꿈나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도복 차림으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행여 싸인을 받지 못할까 하는 걱정으로 고개를 길게 빼고 차례를 기다렸으며 더러는 줄어들지 않는 차례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여기저기 자녀들에게 전해 줄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부모들도 있었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광경도 보였다. 손자들에게 주기위해 손수 싸인을 받겠다고 나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꿈나무들의 상기된 얼굴 때문인지 2시간이 넘게 야외에서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금메달리스트들은 싫은 기색 없이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싸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더욱 즐거운 자리가 됐다.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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