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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태권도 시장올림픽경기로 정책지원, 수준높은 경기력 갖춰
한국사범들 세련된 수련도장으로 새 인식 확산
  • 서정윤 본지 편집위원
  • 승인 2008.11.10 10:21
  • 호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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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주목하자 (1)

베이징올림픽의 열기가 식은 지 어느덧 2개월이다. 올림픽 이후 태권도인들의 공통된 화두는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에도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21세기 태권도의 미래를 논하는데 있어서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될 사항이 또 있다. 바로 ‘중국에서의 태권도 활동’이다.

중국은 13억의 인구와 한반도보다 40배나 넓은 땅을 가진 대국이다. 중국은 1992년도 한국과 수교한 후 우리의 교역 대상 1위로 부상했다. 미국이나 일본과의 교역량 전부를 합친 것보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더 커졌다. 또한 우리의 젊은 학생들 수만 명이 중국에 유학중이다.

중국은 일반 교역의 가장 중요한 대상일 뿐만 아니라 우리 태권도계에 열려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이기도 하다.

그러면 현 중국 태권도의 현황은 어떠한가? 중국에 있는 태권도장은 그 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저 수 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에서의 태권도장 개념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 한국의 도장은 대부분 목이 좋은 상가나 큰 거리에 세련된 인테리어로 단장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델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태권도장의 형태부터가 매우 다양하다. (소림)무술학교에서도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고 보통 일반 학교시설을 세내어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 경기장 한 구석을 빌려서 하는 도장에서부터 시내의 가장 호화로운 백화점 내에서 운영되는 도장까지 있다. 심지어 호텔의 한 부분을 빌려 운영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한국 사범들이 중국에 들어가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도장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으로 끌어내고 있다. 특히 상가에서 운영되는 숫자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사범의 수는 대략 150명 정도.

태권도가 중국에서 성장해가는 데에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라는 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중국이 국가 정책으로 태권도를 중점 스포츠로 키우도록 큰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 중국태권도협회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중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력은 세계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1998년도에 처음으로 한국사범들이 파견되어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던 때에 비하면 중국 태권도의 성장은 경제성장만큼이나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또한 TV와 같은 방송매체를 통해 태권도는 많은 중국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인식되어져 있다. 이와 더불어 태권도가 상업성이 있다는 인식도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올림픽경기가 아니라 심신 단련을 위한 또 다른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도장태권도의 개념이 중국에서 드디어 서서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태권도 수련인구가 확산되면서 거대한 태권도 시장인 중국을 우리는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한동안 한국 사범들이 무분별하게 중국으로 들어가 적지 않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제야말로 실력을 갖춘 한국 사범들의 진출이 절실히 필요하고 태권도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중국 현지 사범들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도 절실해졌다.

중국은 새로운 시장이다. 21세기 태권도의 미래는 중국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종주국으로 어떠한 전략적 카드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또 중국협회와 어떠한 공조체제를 이루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서정윤 본지 편집위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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