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심리학의 이론을 차용해 태권도의 겨루기 및 품새 선수, 격파자, 심사에 참가하는 응심자들의 심리기술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적이 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권도 심리기술훈련.’이경명 세계태권도연맹 교육분과위원장, 김영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박사과정, 이충훈 아시아태권도연맹 교육분과위원장, 이충훈 충남태권도협회 교육분과위원장 등 4명이 공동으로 저술하고 세계연맹 후원으로 제작됐다.

이 책은 태권도의 심리학적 운동특성, 경기자의 심리기법, 지도자와 선수(수련자)의 심리지도, 태권도 의학 등 총 4부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그 동안 스포츠심리학의 이론을 태권도와 접목해 연구했던 선행연구가 부족했던 만큼 이번 서적발간은 태권도의 학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명 위원장은 “태권도 학문화, 세계화에 비해 관련 전문서적 불모상태를 개탄하며 좋은 집필자를 선정해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책 읽는 태권도인’의 풍토를 기대하며 태권도 무예의 독립적 학문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태권도 시리즈 형식으로 총10권을 기획하고 있으며 영문판도 제작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독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홍철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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