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 사랑  태권도 시범’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독도에서 펼쳐지는 시범행사는 다음달 1일에서 2일 사이에 치러지며, 행사시간은 2시30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는 독도방문 승인을 관할하는 경상북도와 최종협의 중이다.

KTA는 일본이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전략을 저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독도가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데 태권도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또 KTA는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태권도장에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져 있다.

‘독도사랑 시범’에 참가할 예상인원은 역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각 시도협회를 대표하는 태권도수련생, KTA 시범단 10명, 전국 태권도학과 10명 이내, KTA임원과 기자단 등 8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A는 이번 행사내용을 각종 언론과 매스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태권도 경기가 베이징올림픽이(21일~23일까지) 마무리되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그 열기를 독도까지 이어지게 함은 물론 태권도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KTA 양진방 전무이사는 “태권도는 세계 188개국에 진출돼 있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전 세계에서 보급된 태권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내용을 30분 분량의 교육용 CD를 제작해 국내 도장은 물론 교육기관과 세계 각국에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해외사범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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