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팀들만이 참가하는 태권도대회가 올해부터 열린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종률)은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2006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해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두 개의 행사만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실업태권도연맹 정기대의원 총회 모습.

먼저 ‘제1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대회’의 개최 계획으로 오는 11월과 12월 사이에 적당한 날을 잡아 첫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실업연맹은 이 대회를 통해 실업팀과 선수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실업팀을 활성화하여 국내 태권도기구의 맏형격인 실업연맹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업연맹 임원과 대의원들은 이 대회를 5체급으로 구성된 단체대항전과 8체급의 개인전으로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상황에 따라 보다 많은 메달이 많은 팀 선수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소속 회사로부터 부실한 팀으로 낙인찍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는 팀들을 도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올해 추진되는 또 다른 사업으로 6월~7월 중에 2박 3일간 일정으로 하계수련대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각 실업팀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정보 공유의 장으로서 대회 일정이 복잡하지 않은 여름철에 실시하며 실업 태권도 특성에 맞는 내용의 세미나, 워크숍, RMFLRH 합동훈련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될 예정이다.

한 실업팀 지도자는 “성인이자 엘리트 스포츠인들로 구성된 실업팀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반목을 해소하고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거나 실업태권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06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도 진행됐으며 올해 세입-세출 예산은 총 1억 5,700만원으로 확정됐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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