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양진석 사무총장이 낫 인드라파나 WTF 부총재 겸 IOC 위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려 했던 사건(WTF 돈봉투 사건)을 부정한 시도로 인정했다.
지난 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는 ‘WTF 돈봉투 사건’과 관련하여 IOC 윤리위원회가 내린 결정과 추천을 승인했다.
 |
| WTF 양진석 사무총장 |
IOC 윤리위원회는 ‘WTF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투명한 절차 없이 봉투에 넣어진 돈을 IOC 위원에게 건넨다는 것은 그 금액에 상관없이 올림픽스포츠의 지도자로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행동이며, 따라서 IOC 위원과 IOC 자체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위험이 있기에 WTF는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제재 조치(appropriate action)를 취할 것”, 그리고 “일당과 경비 등 모든 형태의 재정적인 지원 에 대해 투명한 내부 규정(transparent internal rules)을 제정할 것”을 WTF에 권고할 것을 결의했다.
반면 낫 인드라파나 WTF 부총재에 대해서는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낫 인드라파나 WTF 부총재에게 양진석 사무총장이 돈봉투를 건네려 했다는 것이 밝혀져 문제가 되었던 이 사건에 대해 WTF는 그 동안 “짐을 잃어버린 사람을 도와주려는 순수한 의도였을 뿐이었다. 이 사건을 확대하고 왜곡시키는 것에 조정원 WTF 총재의 IOC 위원 출마와 관련한 악의적인 배후가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WTF는 이번 IOC의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WTF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kaku616@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 태권도원에서 개최
